시드니 여행 중 하루를 타롱가 주(Taronga Zoo)에 다녀왔어요. 시드니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쾌적했고 동물들도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동물원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도 놀라웠어요. 시드니의 도시적인 풍경과 자연이 동시에 담긴 장소라서 여행 중 가장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숙소에서 페리 타러 가는 길부터 여유로웠어요
타롱가 주로 갈 때는 가는 편만 페리를 타기로 했어요. 숙소에서 써큘러키 선착장까지 걸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여유롭고 좋았어요. 아침 공기도 시원했고, 길가에 있는 카페·상점들을 보면서 걸으니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관광객들이 아직 많이 나오지 않은 시간대라 조용했고, 시드니 시티의 아침 풍경을 자연스럽게 보며 이동할 수 있어서 이 시간이 또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어요.

페리에서 오페라하우스 보기
써큘러키에서 타롱가 주행 페리를 탔는데, 이 선택은 정말 탁월했어요. 약 20분 정도 이동하는 동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동시에 보이더라고요. 시드니 여행에서 꼭 보고 싶은 대표적인 랜드마크 두 개가 페리에서 한 번에 보이니 이동 자체가 즐거웠어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파도 소리도 좋아서 페리 타는 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졌어요. 타롱가 주 도착 전부터 이미 기분 좋게 하루가 시작된 느낌이었어요.
페리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서 동물원 입구로 이동하는 버스를 탈 수 있어서 동선도 정말 편했어요. 길 찾기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표지판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헤맬 일이 없었어요.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났어요
타롱가 주는 우리 구조가 개방적이라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동선도 넓어서 붐비는 느낌 없이 천천히 구경할 수 있었어요.
캥거루
캥거루 구역은 정말 넓었어요. 풀을 뜯고 뛰어다니며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호주에 왔다는 실감이 났어요.
코알라
코알라는 대부분 자고 있는 모습만 본다고 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 좋게! 깨어 있었어요. 나뭇가지를 잡고 천천히 움직이며 유칼립투스 잎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서서 바라봤어요. 아기를 등에 태우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여행 중 제일 사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기린
기린 전시는 배경과 어울려서 사진이 자동 보정된 것처럼 나왔어요. 하늘·나무·기린의 조합이 워낙 예뻐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많이 찍게 됐어요.

코끼리
코끼리 구역은 규모가 큰 데다 자연스러운 환경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서 동물 복지가 정말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가를 천천히 걸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여유롭고 멋졌어요.
냄새 안나는 동물원
타롱가 주는 동물원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었어요. 우리와 관람객 동선이 적절히 떨어져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라 그런지 답답함이나 불쾌함이 전혀 없었어요. 시설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부담 없겠다 싶었어요.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내는 환경이라는 것이 눈으로도 보였어요.

기프트샵에서 코알라 인형과 양말 구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프트샵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정말 다양했어요. 코알라 인형, 캥거루 키링, 의류, 문구류 등 구경하다 보니 한참 머물렀어요. 결국 코알라 인형과 양말을 골라 아이들에게 선물했는데, 받자마자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어요. 여행 선물로도 딱이더라고요.
돌아올 때는 버스로 하버브리지를 건너기
돌아올 때는 일부러 버스를 타고 하버브리지를 건너 시티로 돌아왔어요. 페리는 바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면, 버스는 다리 위를 직접 달리는 설렘이 있어요. 철골 구조가 가까이 보이는데, 이게 생각보다 감동적이었어요. 시드니라는 도시를 진짜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또 하나 좋았던 건 타롱가 주가 있는 노스 쪽 지역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시티 중심지 위주로만 움직이다 보면 이쪽 지역을 볼 기회가 잘 없는데,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주거지와 공원, 기와비슷한 집 구조들이 시티와는 다른 분위기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짧은 이동이었지만 새로운 도시를 하나 더 경험한 느낌이었어요.
마무리
타롱가 주는 이동부터 관람, 돌아오는 루트까지 하루 전체가 만족스러웠어요. 깨어있는 코알라를 본 것도 행복했고, 캥거루·기린·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을 좋은 환경에서 볼 수 있어 마음이 편안했어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쾌적한 동물원이란 점도 인상 깊었어요.
시드니에서 자연과 동물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타롱가 주는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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